[뉴욕마감]제조업지표 호조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제조업지표 호조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 기자
2014.07.02 05:10

미국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29.47포인트, 0.77% 오른 1만6956.0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인 지난달 20일의 종가 1만6947.08보다 9포인트 높은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신기록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6998.70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3.09포인트, 0.67% 상승한 1973.32로 마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3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는 장중 1978.5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0.47포인트, 1.14% 오른 4458.6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13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신규 주문이 올들어 최고를 기록한 게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된 것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공식 PMI는 51.0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HSBC의 PMI도 올 들어 처음 50선을 웃돌았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도스는 "1분기 성장률 악화 후 제조업과 주택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저금리를 유지할 정도로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환경은 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웨스트 체스터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스티브 크라윅 회장은 "시장 회복탄력성이 매우 강하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일부 위기가 있지만 미국 경제는 안정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주가가 싸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것이 강세장의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 13개월 연속 확장..신규 주문 올들어 최고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1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55.9를 소폭 하회했지만 5개월 최고치였던 전월 5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는 52.8로 전월과 같았으며 생산지수는 전월 61에서 6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 56.9에서 58.9로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짐 오설리반 하리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3을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57.5을 밑돌았지만 지난 5월 56.4보다는 개선됐다.

하부지수 별로 살펴보면 생산지수는 전월 59.6에서 61로 상승하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미국 제조업이 호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지출, 4개월 연속 증가세

미국 상무부는 이날 5월 건설 지출이 연율 기준으로 9561억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밑돌았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6% 증가한 것이다. 4월 건설 지출은 0.2%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공공 부문 지출이 1% 증가한 가운데 지방정부의 건설 지출은 2% 늘었다. 반면 연방정부의 지출은 8.9% 급감했으며 이는 2010년 12월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민간 부문은 비거주용 지출은 1.1% 늘어난 반면 주거용은 1.5% 감소했다. 공공 부문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모두 1% 늘어났다.

◇3대 자동차업체 6월 판매, 예상 웃돌아

미국의 6월 자동차 판매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6월 판매가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 감소와 상반되는 결과다.

미국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는 6월 판매가 17만1086대로 전년대비 9.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9% 증가를 상회한 수치로 픽업트럭과 미니밴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판매량은 5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드는 6월 판매가 5.8%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6.6%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신차 판매가 1630만대(연환산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9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 넷플릭스 '급등'·고프로 상장 나흘째 급등세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7.38%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상장 나흘째를 맞은 고프로 주가는 이날 20.54% 급등했다.

GM도 깜짝 판매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3.58% 올랐다.

트위터는 지난해 자사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던 전 골드만삭스 임원 앤서니 노토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한다고 밝힌 후 2.64% 상승했다.

반면 어반아웃피터스는 웨드부시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1.33% 하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58.98포인트, 0.87% 상승한 6802.92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8.28포인트, 0.87% 뛴 4461.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69.34포인트, 0.71% 오른 9902.41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7%보다 소폭 낮은 것이며 전달과 동일(수정치)한 기록이다.

그리스와 스페인이 25%가 넘는 실업률을 기록했다. 독일은 5.1%를 기록했으며 오스트리아는 4.7%를 기록해 유로존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23.3%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센트 내린 배럴당 105.34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4.6달러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체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