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다우존스 운송업지수도 사상 최고, 통신·부동산 2% 넘게 올라…트럼프 약값 인하 발언에 헬스케어만 부진

뉴욕 증시가 1% 넘게 급등하며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증시 전반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다우존스 운송업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9.12포인트(1.32%) 상승한 2241.3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97.84포인트(1.55%) 급등한 1만9549.6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60.76포인트(1.14%) 상승한 5393.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30억달러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통신과 부동산 업종이 각각 2.36%와 2.21% 급등했고 기술 업종도 1.9%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만 0.82% 하락했을 뿐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헬스케어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약값을 반드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밀렸다.
◇ 국제유가, 美 휘발유 재고↑·감산 효과 의문…WTI 50달러 붕괴
국제 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2.3%) 급락한 49.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92달러(1.71%) 하락한 5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원유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의 원유 재고는 38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 역시 340만배럴 급증하며 예상치 190만배럴 상승을 크게 뛰어넘었다. 증류유 재고도 250만배럴 늘어나며 예상치보다 70만배럴 많았다.
또 EIA는 내년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58만배럴 감소한 884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69만배럴 감소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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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감산 합의로 국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채산성이 높아진 미국 셰일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거나 재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 달러, 소폭 하락… 유로 ECB 채권매입 축소 가능성에 강세
달러가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QE) 조치를 6개월 연장하겠지만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100.2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9% 상승한 1.074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전날 수준인 113.95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8일 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적극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9월까지 QE를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채권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 국제금값, 달러 약세·ECB 경계감에 상승…은 2.8%↑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4달러(0.6%) 상승한 117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46.5센트(2.8%) 급등한 17.275달러에 마감했다. 백금 역시 0.8% 상승했다.
반면 구리와 팔라듐은 각각 1.3%와 0.2% 떨어졌다.
◇ 유럽증시, 은행·광산업종 랠리 3일째↑…ECB QE 연장 기대감 확산
유럽 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347.7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22일 이후 2개월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96% 급등한 1만986.69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 지수는 1.81% 오른 6902.23을, 프랑스 CAC 지수는 1.36% 상승한 4694.7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광산 업종과 은행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산 업종은 크레딧 스위스가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리오 틴토가 6.6% 상승하는 등 원자재 업종 지수는 3.2% 이상 전진했다.
은행 업종은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들에 대한 지원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BMPS가 10.8% 급등했고 유니크레딧도 9.4% 올랐다. 크레딧 스위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감원을 발표했지만 구조조정 작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양적완화(QE) 조치를 연장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