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둔 日오사카서 경찰 권총 탈취 용의자 체포

G20 앞둔 日오사카서 경찰 권총 탈취 용의자 체포

김수현 기자
2019.06.17 15:10

사건 발생 하루만에 인근 산 속에서 검거…사라진 실탄 1발 행방 및 범행동기 조사 중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을 흉기로 찌른 후 권총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체포됐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부 스이타 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35분쯤 오사카 미노 시에서 A씨(33)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인 16일 오전 5시40분쯤 스이타시 센리야마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순경(26)을 흉기로 찌른 뒤 권총을 강탈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순경은 왼쪽 가슴 등 전신에 걸쳐 7군데가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3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 중 2명은 빈집털이 피해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 그러나 빈집털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아 허위 신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파출소에서 800m 정도 떨어진 공중전화에서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허위 신고를 한 사람이 A씨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는 미노시의 한 산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얼굴을 대중에 공개한 뒤 경찰력 5000명을 동원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16일 오후 8시쯤 시내의 한 쇼핑몰에서 옷과 운동화를 구입한 후 미노시에 있는 산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체포 당시 정신지체 장애인용 보건 복지 수첩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총에 원래 들어있던 5발의 실탄 중 4발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1발의 행방과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계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시점에 발생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 주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공립학교 행사 등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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