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日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산케이 "日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김수현 기자
2019.09.08 14:39

"오는 11일 개각에서 신임 방위상에 고노 다로 외무상 기용 검토 중"…안보 협력에서 강경 노선 예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한일 갈등 과정에서 수차례 논란을 빚은 고노 다로 외무상이 방위상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11일에 실시하는 개각에서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지난 7월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말을 끊고 "무례하다"고 말하는 등 수차례 외교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야권에서는 한국과의 외교 과정에서 지나치게 강경 대응을 한 고노 외무상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산케이 보도대로 고노 외무상이 방위상에 기용되면 지소미아 문제나 군사 협력 등을 둘러싸고 더욱 강경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고노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계속 시정을 요구하는 등 의연한 대응을 했다"고 평가했다.

고노 외무상의 후임으로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6일 "아베 총리는 11일 개각에서 외무상에 모테기 경제재생상을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악화하는 한일관계, 미·이란 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정세, 진전이 보이지 않는 북한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한 외교의 타개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산케이는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의원이 이번 개각에서 입각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0일 실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의원은 아베 총리를 11%p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신문은 "국민적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에 근거해 고이즈미 신지로를 총리의 등용문인 관방장관에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