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들, 유료 생성형 AI 무료로 쓴다…오세훈 "AI 사다리 놓는다"

서울 청년들, 유료 생성형 AI 무료로 쓴다…오세훈 "AI 사다리 놓는다"

이민하 기자
2026.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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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민선 9기 서울시정을 이끌게 된 오세훈 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민선 9기 서울시정을 이끌게 된 오세훈 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챗GPT 같은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권을 무료로 지원한다. AI 활용 능력이 취업·창업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제적 여건에 따라 AI 접근성이 갈리는 불평등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청년 AI 사다리' 지원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AI 전환 시대 청년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가장 '최신의 생성형 AI 모델'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 받아 청년들에게 무료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청년 AI 사다리는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 AI 학습공간 조성, 맞춤형 교육, 자격 취득 지원을 묶은 민선 9기 핵심 청년정책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대상 'AI 기본권' 보장을 표방한 종합 지원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생성형 AI는 이미 청년들의 학습과 취업 준비, 업무 역량 개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2년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 '챗지피티'가 출시된 후 생성형 AI 사용 경험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7.6%에 불과했던 사용률이 2025년 44.5%까지 높아졌다. 특히 20~30대 청년의 생성형 AI 사용 경험은 70%가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채용시장에서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 시 AI 역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청년은 비용 부담으로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학생의 44.9%가 생성형 AI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구독 후 취소사유의 63.5%가 비용 부담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년 AI 사다리 지원은 △청년 AI 기본권 보장 △ 청년 AI 네이티브 육성 등 2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울 청년 누구나 소득·자격과 관계없이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AI 이용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유수의 글로벌 AI 기업의 제안을 받아 비용, 서비스 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시는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계약 절차를 준수, 가장 우수한 조건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학가 등 청년 생활권 가까이에 전문 AI 특화 몰입형 작업공간 '서울 AI라운지'를 조성한다. 서울 AI라운지는 청년 누구나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거점이 될 예정이다. 바이브 코딩, 영상 제작 등 고기능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업이 가능한 높은 사양의 PC가 설치된다. 전문 AI 코치가 상주해 현장 가이드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소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단계별 'AI인재 성장코스'를 운영한다.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들에게 AI 전환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초교육부터 실무교육, 전문인력 양성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AI 교육 플랫폼 '서울 AI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문서 작성, 정보검색 등 초급교육부터 산업 트렌드 기반 직무 특화 커리큘럼까지 다양한 교육패키지를 제공한다. 고립·은둔 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위해 유형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또 AI·데이터 분야 공인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취득에 성공하는 경우 축하금을 지급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기술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AI·하이테크 융합 과정을 수강하는 청년을 대상으로는 실무역량 강화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AI 서비스 기업과 이른 시일 내 협상을 완료하고,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청년에 대한 투자는 서울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을 향한 가장 확실한 성장 전략"이라며 "AI사다리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AI 출발선을 제공하고,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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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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