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광범위한 바이러스 검사가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 1% 미만으로 유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억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바이러스 검사 공세가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을 낮게 유지시키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수십만명을 검사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통신은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에 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검사에 전념하고 있는 한 국가가 유행 억제에 대한 암호를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6000만명이 있는 지역을 봉쇄해버린 중국과 달리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비롯해 전국 어디서든 진료소를 통해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사망률은 1%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19의 온상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전파 경로 분석, 초기 확진자 치료 등이 발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한국의 이 같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진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얻은 교훈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달 중순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에 근거해 4곳의 생명공학기업들과 손잡고 진단 키트를 빠르게 만들었고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한국은 보통 상용화에 1년 정도 걸리는 진단키트 개발을 몇 주 안에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14만명이 정확도 95% 이상인 검사를 받았다"며 "이는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미국과도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에서는 신뢰할 수 없고 불충분한 검사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천명의 환자가 너무 늦어질때까지 격리되지 않는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는 메모리칩이나 OLED 등 복합 제조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반영한다"며 "한국은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선진국보다 과학 기술연구에 더 많이 투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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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신은 "한국의 광범위한 바이러스 검사는 전염병 규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일단 바이러스 진단을 받으면 격리되어 치료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구에서는 병원 침대가 모자랐고 마스크 등 물량 부족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