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로 귓속말도 했는데"…캄보디아 총리 확진에 G20 정상 비상

"노마스크로 귓속말도 했는데"…캄보디아 총리 확진에 G20 정상 비상

정혜인 기자
입력 2022.11.15 15:0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2.1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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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다던 바이든, 15일 검사서 음성 판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만찬 행사에서 귓속말로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만찬 행사에서 귓속말로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 방문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각국 정상들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남은 G20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한다"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발리로 출발하기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며 "이 바이러스가 언제 나에게 왔는지 잘 모르겠다. 전날(14일) 인도네시아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오늘(15일) 아침 양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발리에 도착해 다른 정상과의 만찬을 놓친 것이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 대표단은 이날 캄보디아로 귀국할 예정으로, G20 정상회의는 물론 오는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훈센 총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세계의 시선은 각국 정상들의 검사 결과로 쏠렸다. 훈센 총리가 발리로 출발하긴 전 지난 13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최소 12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와 접촉했기 때문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훈센 총리와 양자 회담을 했고, 이후 여러 다자 회담에서도 훈센 총리와 접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만찬 행사에서 훈센 총리와 귓속말하고 악수하는 모습이 언론이 포착되기도 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훈센 총리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채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 훈센 총리와 접촉한 정상들의 확진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밤 기자들과 대화에서 기침하며 감기에 걸렸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며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정의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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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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