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한개에 적어도 흑곰 한마리"…英왕실 근위병 상징 '충격'

"모자 한개에 적어도 흑곰 한마리"…英왕실 근위병 상징 '충격'

하수민 기자
2024.01.11 10:08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사진은 영국 근위병들이 연주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사진은 영국 근위병들이 연주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영국 왕실 근위병의 상징인 털모자에 인조 모피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유명 배우 겸 작가 스티븐 프라이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영상에서 근위병 모자에 흑곰 모피를 쓰지 말자고 호소했다.

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 교대식이나 중요한 왕실 행사 등의 임무를 수행할 때 캐나다 흑곰의 모피로 만든 큰 모자를 사용한다.

프라이는 해당 영상에서 "자비없이 죽은 곰의 가죽은 근위병 모자에 사용된다"며 "모자 한개에 적어도 곰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했다.

영상에는 사냥꾼이 미끼로 흑곰을 유인한 뒤 석궁을 쏘는 모습도 등장한다. 프라이는 "곰이 죽지 않고 도망치다가 상처 감염이나 출혈로 나중에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다"며 "사냥꾼이 흔적을 쫓다가 몇 시간 후에 발견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흑곰 털모자를 계속 제작해 수요를 만들고 사냥꾼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곰 가죽은 공인된 캐나다 모피 시장에서 조달된다"며 "지금까지는 이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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