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비계 타고 불 번졌다...55명 숨진 홍콩 화재, 실종자도 200여명

대나무 비계 타고 불 번졌다...55명 숨진 홍콩 화재, 실종자도 200여명

김하늬 기자
2025.11.27 20:36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대형 화재가 발생 약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다쳤으며 200여명이 실종됐다.

(홍콩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휩쓴 대형 화재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27일 실종된 가운데 27일 오전 소방 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1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푹 코트'(Wang Fuk Court) 주거 단지에서 화재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왕 푹 코트는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로 이뤄졌으며 8개 동에 2000세대가 살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홍콩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홍콩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휩쓴 대형 화재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27일 실종된 가운데 27일 오전 소방 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1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푹 코트'(Wang Fuk Court) 주거 단지에서 화재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왕 푹 코트는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로 이뤄졌으며 8개 동에 2000세대가 살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홍콩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홍콩 행정수반 존 리 행정관은 브리핑을 열고 "현재 홍콩 신계 타이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난 7개 동 건물의 불길이 전부 통제됐다"고 말했다.

불은 전날 2시51분쯤 발견됐다. 아파트 단지 저층에서 시작된 불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때문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옆 건물까지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보수 공사에 사용된 스티로폼과 보호망, 방수포, 비닐 소재 등도 불길을 키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가연성 자재가 화재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것으로 보고 건설회사 임원 2명과 컨설턴트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리 장관은 이날 구조대원들이 55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200여명으로, 소방 당국이 밤낮없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 당국에 확인된 부상자는 76명이다. 부상자 중 16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25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는 31층짜리 아파트 8개 동 2000세대로 이뤄졌다. 2021년 인구조사 기준 약 4600명이 거주하며 이중 약 40%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완공돼 올해로 42년 된 이 단지는 '40년 넘은 건물은 대규모 보수를 해야 한다'는 홍콩 당국 규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홍콩=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화재로 지금까지 소방관 포함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에는 2천 가구, 약 4천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7. /사진=민경찬
[홍콩=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화재로 지금까지 소방관 포함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에는 2천 가구, 약 4천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7. /사진=민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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