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희토류 전문기업 지분 10% 확보...역대 최대 규모 베팅

美 정부, 희토류 전문기업 지분 10% 확보...역대 최대 규모 베팅

조한송 기자
2026.01.25 15:27
희토류 원소(REE)의 기호와 원자 번호가 새겨진 블록들/사진=로이터
희토류 원소(REE)의 기호와 원자 번호가 새겨진 블록들/사진=로이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희토류 전문 기업인 'USA 레어 어스(Rare Earth)'에 16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이는 희토류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희토류 매장지를 관리하는 오클라호마 기반의 상장 광산 기업인 'USA 레어 어스'의 지분 10%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USA 레어 어스 보통주 1610만주와 추가로 1760만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주식 모두 인수가격은 주당 17.17달러다. 현재 해당 기업의 주가는 24.77달러 수준이다.

USA 레어어스는 텍사스 시에라 블랑카에 '라운드 톱(Round Top)'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광산을 개발 중이다. 해당 광산에는 휴대전화, 미사일, 전투기 생산을 뒷받침하는 17가지 희토류 원소 중 15종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정부 투자와는 별도의 10억달러(1조4500억원) 규모 민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USA 레어 어스는 또한 정부로부터 시장 이자율로 13억달러(1조8200억원)의 선순위 담보 대출 금융을 제공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자금은 2022년에 통과된 '칩스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부로 기금을 통해 조달된다.

이번 협상을 주도했으며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내에 위치한 상무부 산하 칩스 사무국의 한 관리는 "(트럼프 정부가)반도체 공급망과 미국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및 전략적 광물을 미국 내로 복귀(온쇼어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미사일, 전투기 등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희토류)의 공급에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정부가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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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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