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美 전략 폭격기 3종 총동원…"더 많은 전력 배치"

이란 공습에 美 전략 폭격기 3종 총동원…"더 많은 전력 배치"

김종훈 기자
2026.03.04 21:50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이란 공습 첫 24시간 동안 이라크 때보다 두 배 많은 공습 수행"

미군 전략폭격기 B-1 랜서가 2018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사훈련에서 이륙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
미군 전략폭격기 B-1 랜서가 2018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사훈련에서 이륙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된 이란 공습 기간 B-1 랜서, B-2 스피릿,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장거리 전략폭격기 3종을 모두 동원했다면서 "더 많은 전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날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란 공습 기간) 탄약 2000개를 사용해 2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B-1 랜서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제조 시설 타격을 위한 '사막의 여우' 작전에서 처음 실전 투입된 이후 미군 주력 폭격기로 활동했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때도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투입됐다.

미군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지난해 6월 이란 지하 핵시설 폭격 작전 '미드나이트 해머'를 수행한 후 미국 미주리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착륙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미 공군 제공)
미군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지난해 6월 이란 지하 핵시설 폭격 작전 '미드나이트 해머'를 수행한 후 미국 미주리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착륙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미 공군 제공)

B-2 스피릿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폭격기다. 지난해 6월 이란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에 위치한 지하 핵 시설을 폭격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수행한 기종이다.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는 1955년 실전 배치 이후 70년 넘게 전략 폭격 임무를 수행한 기종이다. 다양한 형태의 핵 무기와 미사일, 유도탄, 재래식 폭탄으로 무장할 수 있어 현재도 미군의 전략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 공군 제501전투비행지원단, 제307폭격비행단 부대원들이 지난해 9월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훈련 중 있었던 언론 행사에서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AFPBBNews=뉴스1
미 공군 제501전투비행지원단, 제307폭격비행단 부대원들이 지난해 9월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훈련 중 있었던 언론 행사에서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AFPBBNews=뉴스1

쿠퍼 사령관은 "우리는 이란 방공망을 크게 약화시키고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 드론 수백 개를 파괴했다"며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격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쿠퍼 사령관은 미군이 지난달 28일 '장엄한 분노' 작전을 개시하고 24시간 동안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보다 두 배 많은 공습을 수행했다고 했다. 이어 쿠퍼 사령관은 현재까지 이란 함정 17척을 격침했으며,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사일 500발 이상, 드론 2000대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은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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