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노인을 놀라게 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한국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일 마카오 파타네 지역의 한 주거단지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보던 노인이 뒤에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뒤늦게 발견하고 크게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노인이 로봇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과 경찰이 출동해 로봇을 현장에서 데리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이 로봇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노인은 별다른 부상은 없었지만 놀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퇴원했고 별도의 문제 제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마카오의 한 교육센터가 홍보용으로 운용하던 장비로 확인됐다. 경찰은 로봇을 인근 운영자에게 반환하면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센터 측은 좁은 보도에서 노인이 갑자기 돌아서며 로봇의 조명에 놀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유사한 홍보 활동을 마카오 주요 관광지에서 수차례 진행해 왔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