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0억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을 받은 미국의 50대 남성이 당첨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 번째로 경찰에 체포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FOX 56, WKYT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미국 켄터키주 파워볼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인 1억6700만 달러(한화 약 2540억원)를 받은 제임스 파딩(51)이 지난 28일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파딩은 복권 당첨 4일 뒤 플로리다 해변에서 복권 당첨을 축하하던 중 싸움에 휘말렸고,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경찰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찬 후 체포에 불응하고 도주하려던 파딩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파딩은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형량 협상에 합의해 벌금 1000달러(약 153만원)를 납부하고, 이미 구금된 9일을 형량으로 인정받아 추가 복역 없이 석방됐다.
그러나 파딩은 지난 2월 11일에도 무기를 소지한 채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당시 파딩은 만나기로 약속한 여성을 차량에 태운 뒤 젤리를 먹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38구경 총기와 마리화나가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체포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 28일 파딩은 또다시 2급 주거침입 절도와 대마초 소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조지아주 렉싱턴 케네소 드라이브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 1만2000달러(약 1830만 원)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주차장에서 그의 포르쉐 차량을 발견한 뒤, 주변 상점에서 파딩을 검거했다.
파딩은 복권 당첨금을 나눈 어머니의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사건 당일 석방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정규 교육을 10년밖에 받지 않은 파딩은 10대 때부터 다양한 범죄 행각을 벌여왔으며, 30여년간 25개 교도소를 드나들며 수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딩은 지난해 4월 2달러짜리 복권을 구매했다가 켄터키주 역사상 최고액에 당첨됐고 어머니, 여자친구와 함께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