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호르무즈에 군함 파견하면 한국 등 동맹국에 이익"

美국무 "호르무즈에 군함 파견하면 한국 등 동맹국에 이익"

양성희 기자
2026.07.2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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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인 모습./사진=로이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인 모습./사진=로이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등 동맹국이 군함을 파견한다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도 참석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게 해군 자산 지원을 요청한 적 있는지' 묻자 "오늘 그들에게 그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며 "그들은 (중동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들 국가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우리에게 구매하고 있긴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 지역 국가들에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전세계 석유 수입량의 약 20%가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부연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과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과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그는 '오늘 대화에서 그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이 맞는지' 다시 묻자 "오늘 직접적으로 요청한 건 아니지만 과거에 그런 논의를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마다 이러한 조치를 승인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다른데 어떤 국가는 입법기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또다른 국가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여러 국가에 이 문제를 제기해왔고 그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한다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국가는 기뢰 제거 등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동참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오늘 그에 대한 합의를 이루진 못했고 오늘 논의의 핵심 주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청와대는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비롯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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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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