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러시아 기술로 자폭 드론 생산" 폭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에 8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주둔 중이며 추가로 만명의 병력을 배치할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국민연설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사실상 러시아는 이미 추가적인 동원령을 시작했다"며 "그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모병 인원을 늘리고 있으며 외국인 모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자국 군에 끌어들이는 국가들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관련된 모든 정부에 이를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등으로부터 군사를 제공받는 대가로 러시아는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북한 내에 샤헤드형 자폭 드론 생산 시설이 구축됐다"며 "이것이 바로 악이 침탈하는 방식이며 세계 한쪽 지역의 생존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로 송환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어겼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 담당자로 활동 중인 드미트로 리트빈은 25일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논란에 대해 "그런 합의는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며 "특정 포로가 어디로 향하는지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거론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7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다노프 실장은 "북한은 우리와 전쟁에서 얻은 교훈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전투 작전 경험을 바탕으로 무기를 개량하고 러시아제를 포함해 새로운 유형의 무기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