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추진]목표주가 240→500달러로 상향…현 주가 대비 200% 넘는 상승 여력

스페이스X가 로켓과 위성 사업을 넘어 통신과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월가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스페이스X가 28조달러(약 4경원)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을 공략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높였다.
2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더그 앤머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200%가 넘는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앤머스는 실적 발표 후 보고서에서 "28조달러(약 3경7136조원)가 넘는 예상 시장 규모를 공략하기에 이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회사는 없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전통적인 우주산업에 머물지 않고 통신과 데이터센터, AI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기업 그록(Grok)이 스페이스X의 다른 사업 부문을 제치고 매출 기준 최대 사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별 사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이들을 결합한 사업 생태계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JP모간의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로보택시와 로봇 사업까지 결합할 경우 사업 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변수다. 양사 이사회는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만약 합병된다면 기업 가치는 약 3조6000억달러의 가치를 지니게돼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세계 5대 기업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페이스X의 우주·통신 인프라와 테슬라의 전기차·로봇·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하면 머스크의 사업 구상이 한층 큰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에서 내년 말까지 스페이스X의 연간 반복 매출이 5000억달러에서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스페이스X가 AI 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JP모건의 목표주가는 향후 사업 확장과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전망으로, 실제 기업가치와 주가가 이를 따라갈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