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장중 800포인트 상승…중화권 약세

29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6만4131.28에 오전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 보다 8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만4700엔대 후반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한때 9.13% 오른 3만8120까지 상승했다. 전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후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98% 증가한 7415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반도체용 고성능 검사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스템온칩(SoC)용 장비 매출도 성장이 예상된다. 28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인상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어드반테스트 한 종목만으로 닛케이지수를 약 600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어드반테스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엔에서 5만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종목별로는 이비덴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키옥시아와 후지쿠라도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세는 일부 반도체·AI 대형주에 집중됐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전체 상장 종목의 약 70%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8일(미국 동부시간) 2.9%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페르시아만(걸프만) 국가들에게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다.
중화권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6% 내린 3653.44에 오전 장을 마쳤다. 전날 상승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와 AI용 GPU 개발사 무어스레드가 약세를 보였다. 보험주와 비철금속주도 하락한 반면 은행주와 일부 소비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이날 오전 홍콩 항셍지수는 0.18%, 대만 가권지수는 1.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