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동 우려감 여전, 보합권 혼조

[뉴욕마감]중동 우려감 여전, 보합권 혼조

임지수 기자
2006.07.18 06:58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급등세를 보이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실적 및 경제지표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8.01포인트(0.07%) 오른 1만747.3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일 하락세를 접고 상승 반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2%) 소폭 상승한 2037.72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1포인트(0.14%) 내린 1234.49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레바논 전역으로 확산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만큼 증시가 중동 지역의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W 바흐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시장은 여전히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TV가 '수일내' 군사적 상황이 종결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대비 1.73달러(2.25%) 떨어진 75.30달러로 마감했다.

금 8월물도 16.10달러 내린 온스당 651.90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희비 씨티↓-맥도날드↑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2.48%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지점 확대와 투자은행 부문의 영업 호조로 2분기 순익이 52억7000만 달러, 주당 1.05 달러로 일년 전 50억7000만 달러, 주당 91센트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전문가 순익 예상치인 주당 1.06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실적 호조의 맥도날드가 5% 이상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예비 실적 발표를 통해 2006 독일 월드컵에 따른 매출 호조로 2분기 주당 순익이 약 67센트로 60%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예상치 56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맥도날드 주가는 5.08% 상승했다.

보잉은 영국 에어쇼에서 인도네시아의 라이온 항공으로부터 22억 달러 상당의 추가 항공기 수주 계약을 따냈다고 밝히면서 2.20% 뛰었다.

애플 컴퓨터는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3.36% 올랐고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4대 주주인 커크 커코리안이 요구한 르노-닛산과의 3사 제휴를 협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 것이라는 소식으로 0.76% 올랐다.

◇경제지표도 혼조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29.0에서 15.6으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0.0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력 수요와 장비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6월 설비가동률은 82.4%로 시장 전망치 82%를 소폭 웃돌았다.

한편 유럽증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으로 위험 투자 성향이 줄면서 한달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6.6포인트(0.12%) 떨어진 5701.0을, 독일 DAX30지수는 5.26포인트(0.1%) 밀린 5416.9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30.71포인트(0.64%) 하락한 4750.08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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