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버냉키 연준 의장의 조만간 금리인상 중단 시사 발언으로 2% 가까이 급등하는 '버냉키 랠리'를 펼쳤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 1,96% 급등, 11,011.34를 기록하면서 오래만에 1만 10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2,080.71로 전날보다 37.49 포인트 (1.8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59.68로 전날보다 22.82 포인트 (1.84%) 뛰었다.
거래도 급등,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2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언제가는 금리인상이란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 IBM이 우수한 성적을 발표한데 이어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 증시 분위기를 고무시켰고 사흘째 하락한 유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어드 앤코의 트레이더 짐 헤릭은 "그동안 시장은 매도 국면이었다"며 그러나 "적어도 오늘은 시장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기업실적과 버냉키의 코멘트같은 순수 경제 재료에 촛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동의 전운이 아직 가신 것은 아니라며 언제 중동이라는 화약고에 불이 붙을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국채수익률은 0.02% 포인트 이상 급락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0071%포인트 떨어진 연5.05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통해 통화긴축에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오는 8월8일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 가격에 반영했으나 버냉키 발언 이후 70%대 중반 수준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