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3분기 상승률 11년만에 최고
뉴욕 주가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나흘간의 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설에 따른 유가 불안 등이 하락 요인이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1만1741.99까지 올라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1만1722)를 다시한번 넘어서고 장중 사상최고치 1만1750.28에 근접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전날보다 39.38 포인트(0.34%) 하락한 1만1679.07을 기록했다.
S&P500은 전날보다 3.31 포인트(0.25%) 내린 1335.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9포인트(0.51%) 내린 2258.4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1억8000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6000만주를 기록했다.
◇하락마감했어도 월가는 "흡족한 9월"
다우지수가 비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뉴욕 증시 참가자들은 흡족해하고 있다. 3분기 다우지수 상승률이 5.05%에 달해 지난 1995년의 5.11%이래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나스닥도 이 기간동안 4.6% 올라 3년만에 가장 좋은 수익을 안겨줬고, S&P 500도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5.5% 수익을 안겨줬다.
제너럴모터스(GM)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지만 다우종목 가운데 3분기에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이었다. GM은 무려 70%의 수익을 안겨줬다. 약품회사 머크와 AT&T 등도 30%이상의 높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으로 꼽혔다.
◇캐터필라 약세..HP 오랫만에 상승
이날 하락장에서 눈에 띄는 종목을 보면, 리서치인모션이 분기 매출이 30% 이상 늘고 순이익이 27%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19.4%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리서치인모션의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였다.
다우종목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던 캐터필러는 이날 1.05% 하락했고, 기밀조사 스캔들로 약세를 보여온 휴랫패커드는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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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는 북미지역의 16개 공장을 줄이고 3만명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0.9% 하락했다.최근 담배소송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는 이날 0.42% 내렸다.
◇불안한 유가..상승마감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소폭 반등했다.
이날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나이지리아 감산설이 돌아 유가가 배럴당 6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OPEC의장이자 나이지리아 원유담당 장관인 에드문드 다우코루가 나서 감산설을 부인하자 유가가 하락했으나 장막판 소폭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17센트 오른 배럴당 62.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6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10월1일부터 감산할 것이란 보도에 따라 유가가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OPEC의장이자 나이지리아 원유담당 장관인 에드문드 다우코루는 "나이지리아는 이미 송유관에 대한 공격 때문에 제대로 생산하고 있지 못하다"며 "이런 와중에 또다시 감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달러화 강세..물가상승 여파
미국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여 1주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근원 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올라 1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달러화 강세를 초래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7.74엔에서 118.07엔으로 상승했다. 한때 9월18일 이후 최고치인 118.18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전날 1.2703달러에서 1.2680달러로 하락했다.
이로써 달러화 가치는 이번주에 엔화에 대해 1.4%, 유로화에 대해 0.6% 절상됐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이날 연 4.633%를 기록, 전날에 비해 0.007%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