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반등 딛고 상승

[뉴욕마감]유가반등 딛고 상승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0.06 05:56

인플레 우려 제기 불구..캐터필라 4%상승이 지수 견인

다우지수가 3일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과 S&P500도 모두 상승세다.

뉴욕 주가는 장중내내 9월 소매업 판매호조와 고용사정 호조 등 호재와 더불어 유가 반등과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등 악재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1만1866.69를 기록, 16.08 포인트(0.14%)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306.34로 15.39포인트 (0.67%)상승했다. S&P 500은 1353.22로 3.00 포인트(0.22%)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7억5069만2000주, 나스닥시장이 19억6678만2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캐터필라의 저력..지수 상승 견인

다우구성종목인 캐터필라가 이날 4%이상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캐터필라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밖에서 수익을 만회하는 10대 미국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메를린치의 분석에 따라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다우구성종목인 알트리아도 이날 주가가 2% 올라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9월 판매실적에서 저조했던 월마트는 이날 2.4% 하락했고 반면 경쟁사인 타겟은 9월 판매가 호조를 보여 주가가 2%가량 상승했다. 어린이와 10대를 겨냥한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베이브 스토어의 주가가 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칠드런스 플레이스와 어메리칸 이글아웃피터스가 모두 약세였다.

◇메리요트호텔 급등..프론티어항공 11% 급락

호텔체인 메리요트 인터내셔널은 수익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6.6% 상승했다. 반면 프론티어항공은 유가 반등으로 항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해 주가가 무려 11%나 하락했다.

회사기밀유출조사와 관련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휴랫패커드는 이날도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고 애플컴퓨터는 최고경영자 스티브 좁스가 일부 스톡옵션의 소급적용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유가 반등 부담

이날 뉴욕 시장은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9월 소매 판매 호조와 고용사정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소식으로 유가가 반등하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62센트 오른 배럴당 60.0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는 트레이더들은 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이 약한 점 등을 들어 이번 랠리의 깊이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고, 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인 유가와 금리가 변수라고 지적하는 분석도 제기됐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인플레 우려" 제기

오후장에는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제기돼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의 금리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 CFA소사이어티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는 물가를 잡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다른 해에 비해 2%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매 판매 호조와 실업청구 호전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지난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만7000명 줄어든 30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래 최저치이다.

미 노동부는 또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750명 감소한 31만3500명을 기록, 지난 8월12일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미국 소매 체인업체들의 9월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데다 날씨가 좋아 신한기 백투스쿨 모멘텀을 충분히 살렸다는 분석이다.

44개 대형 소매업체들 가운데 32개 업체들이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고 12개 업체는 월가 예상에 못미쳤다.

그러나 월마트는 동일매장 매출이 1.3% 증가하는데 그쳐 월가의 예상치 2.1%에 못미쳤다. 경쟁사인 타겟은 동일매장매출이 6.7% 증가했다고 밝혀 월가 예상치 5%를 웃돌았다. 타겟은 이와함께 3분기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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