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그동안의 상승행진에 따른 부담과 9월 고용지표가 나빠졌다는 해석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다시 60달러 아래로 떨어져 장중반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제너널모터스(GM) 등 간판주들이 실적 및 협상결렬 후폭풍 등으로 급락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에 대해 채권,외환시장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해석한 반면 주식시장은 악화된 것으로 해석,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그래프)는 1만1850.21을 기록, 16.48 포인트(0.1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299.99를 기록, 6.35 포인트(0.28%), S&P 500은 1349.58을 기록, 3.64 포인트(0.27%) 각각 하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5620만8000주를, 나스닥시장이 16억6975만3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듀퐁 3%상승..다우 19개 하락
블루칩 가운데 듀퐁이 3%이상 급등한 반면, 그동안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캐터필라가 이날 0.3% 하락 마감하면서 조정을 받았고 인텔과 JP모간 체이스도 각각 1%가량 하락했다. 이날 다우 구성종목 30개 가운데 19개가 하락했다.
◇마이크론 실적 실망..반도체 약세
반도체업종의 선도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주가 4분기(회계기준)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14%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북미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 크놀로지스는 이날 4분기(회계기준) 순이익이 6350만달러, 주당 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측치 주당 14센트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13억달러보다 9.2% 늘어난 1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4310만달러(주당 7센트)에서 2000만달러 이상 증가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감소했다.
◇GM 연합결렬 후폭풍..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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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닛산-르노와의 연합 협상 결렬의 후폭풍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GM의 개인 최대주주인 커크 커코리언은 1200만주 추가 매입 계획을 철회했고 그의 어드바이저이자 GM 이사회 멤버였던 제롬 욕이 닛산-르노와의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GM 주가는 이날 6.3% 하락했다.
GM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는 커코리언은 닛산-르노와의 연합을 강력히 요구해왔으나 지난 4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커코리언은 당시 GM 주식 12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구글은 웹사이트 유투브를 16억달러 가량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보도에 따라 주가가 2.2% 상승했다.
무선 기간망 소유.운영업체인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은 통신탑 운영업체인 글로벌 시그널사를 58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4%이상 하락한 반면 피인수업체인 글로벌 시그널사의 주가는 7%가량 급등했다.
◇9월 비농업 고용 저조..실업률은 하락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허리케인 카트라나가 멕시코만을 강타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 수정치가 당초 발표됐던 12만8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대폭 늘어 9월 실업률은 오히려 8월 4.7%에서 4.6%로 1%포인트 줄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건설, 제조업, 소매 부문 등의 약화 영향으로 지난해 10월의 3만7000명 이래 가장 낮은 5만1000명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고용창출이 12만3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미 노동부는 그러나 9월 실업률은 전달의 4.7%보다 낮아진 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7 %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8월 고용창출 수정치가 당초 발표한 12만8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달러 초강세.. 119엔 돌파
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7개월 최고치를, 유로화에 대해 2개월 최고치를 각각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쁘지 않다는 시장의 평가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전날 117.61엔에서 118.89엔으로 하루만에 1.28엔이 올랐다. 이날 한때 엔/달러 환율은 3월 13일 이래 최고치인 119.09엔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환율이 전날 1.2691달러에서 1.2601달러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은 8월 수정치에서 늘어난 6만명을 9월 5만1000명에 더하면 월가의 예상치와 부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가 다시 60달러 아래로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7센트(0.4%) 떨어진 59.76달러에 마감됐다.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윌리엄스는 "OPEC의 시그널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때가 없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적으로 감산에 공감하지 않아 감산 배당 문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