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인스 실적부진, 반도체 약세 요인
뉴욕 주가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명암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3% 하락했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듀퐁, 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이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아마존 넷플릭스 등 인터넷주들이 실적 랠리를 펼쳤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97포인트(0.09%) 올라 1만2127.88을 기록,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도 0.36 포인트(0.03%) 오른 1377.38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은 2344.84로 10.72 포인트(0.46%) 하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7억1572만6000주를, 나스닥시장이 19억3405만2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텍사스인스트 실적부진.. 반도체주 약세
세계 최대 휴대폰용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장마감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4분기 전망마저 좋지 않아 이날 주가가 4.3% 하락했다. 이 여파로 기술주들이 이날 약세를 보여 지수 하락의 주 요인이 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전날 4분기 주당 순이익을 40~46센트, 총수익을 34억6000만~37억5000만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주당 순이익 45센트, 수익 38억달러에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UBS는 세계최대 약품사인 화이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 화의저의 주가가 1.7% 하락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루페쉬 패이텔은 약품 개발 지연과 변상 위험 때문에 화이저의 전망이 흐리다며 등급을 내렸다.
◇듀퐁, 루슨트 실적호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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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퐁 주가는 1.2% 상승했다. 듀퐁은 3분기 순익이 주당 52센트, 4억8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6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듀퐁은 지난해 3분기 주당 9센트, 총 8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루슨트 주가는 6.4% 상승했다. 루슨트는 3분기 순익이 3억71000만달러, 주당 7센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루슨트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세계 최대 군수장비업체이자 다우 구성종목인 록히드마틴도 실적 호조로 주가가 1.04% 상승했다. 록히트마틴은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억2900만달러(주당 1.46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96억1000만달러로 4.4% 늘었다.
◇인터넷주 강세..아마존 실적발표전 강세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DVD렌탈회사인 넷플릭스의 분기실적이 아마존 닷컴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6%나 상승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이날 2.3% 상승했다.
◇GM 실적발표 앞두고 강세..포드도 급등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2.8% 상승했고, 포드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월가는 GM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석유메이저 BP는 3분기 순이익이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BP는 3분기 수익이 4% 증가했는데도 알라스카의 파이프라인 훼손에 따른 비용, 영국에서의 세금부담 증가, 텍사스 정유시설 폭발 등 때문에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BP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3% 가까이 하락하다가 0.6% 상승한 채 마감했다.
◇미국 중부지역 10월 제조업황 부진
미국 중부지방의 제조업황을 나타내는 10월 리치몬드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가 -2를 기록했다고 리치몬드 연은이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8을 밑도는 것은 물론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지수는 9였다.
연방은행은 신규 수주 지수가 전달의 10에서 -1로 떨어졌고 선적지수도 전달 9에서 -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캐롤라이나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지에 있는 제조업체들의 업황을 보여주는 리치몬드제조업지수가 미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이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58달러대로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4센트 오른 59.3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65센트 오른 59.86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소폭 상승: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2%포인트 하락한 연 4.82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5.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에 비해서는 금리 동결 확신이 훨씬 떨어진 상태이다.
▶달러화 강세 유지: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9.29엔과 비슷한 119.31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2545달러에서 1.2562달러로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