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잦아지고 강해졌다"

"한반도 지진, 잦아지고 강해졌다"

최종일 기자
2007.01.20 22:28

한해 40차례로 증가..."경제피해 예방 대책 필요" 목소리

20일 저녁 8시56분께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 국민들을 불안케 했다.

규모 4.8은 창문이나 정지된 차가 흔들리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진 발생을 감지할수 있는 수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국내에서 지진측정을 제대로 시작한 1905년 이후 규모 5.0 이상 지진은 총 6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36년 지리산 쌍계사를 비롯, 78년 10월 충남 홍성, 78년 9월 속리산, 80년 평북 의주 부근, 2003년 1월 백령도 서남해안 약 80 ㎞ 해역, 2004년 5월 경북 울진 해안 약 80㎞ 해역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78년 발생했던 5.0규모의 홍성 지진은 건물 118개 동이 파손되고 2명이 다치는 등 3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한편 지진의 규모 '리히터 스케일(Richter scale)'은 지진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이다.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과 주기.진앙을 종합해 산출된다.

규모 1.0 지진은 TNT 폭약 60t급의 파괴력을 지니며 규모가 1씩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가 30배씩 늘어난다.

이 날 강원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는 4.8로 폭약 약4000만t급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한반도에서 한해 일어나는 지진은 평균 40차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20차례 정도이던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 횟수 뿐 아니라 강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3년 백령도 부근, 2004년 울진 앞바다에서 진도 5를 넘는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때문에 지질학자들은 지진대에 위치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 활성단층에 지진에너지를 제공, 발생횟수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가설을 제시, 한반도가 지진 안전대라고 안심할수 없는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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