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인도 진출이 가시화되자 이를 저지하려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월마트 경영진이 인도 업체와 제휴를 위해 인도를 방문하자 인도 소매업자들이 정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구멍가게를 살려라"는 문구가 담긴 프래카드를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으며, 일부는 월마트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태웠다. 공산당원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은 시위자들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인도 진출에 반대 여론이 복병으로 등장한 것이다.
월마트는 "마이크 듀크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직접 인도 시장을 파악하고 제휴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의 인도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인도 내 반대 여론이다. 인도 정가에서도 월마트의 진출을 우려하고 있다.
소냐 간디 집권 연정 의장은 소매시장을 개방할 경우 자국 내 소규모 소매업체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반대론자들은 외국 유통업체의 진출로 소매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4000만 명이 일자리를 위협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해 브랜드까지 버릴 태세다. 월마트는 인도서 물류 등 후방지원 업무만 맡고, 브랜드를 포기할 전망이다. 월마트 대변인은 "할인점 명칭은 바르티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