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차익거래 급증' 위기감 '솔솔'

'매도차익거래 급증' 위기감 '솔솔'

김동하 기자
2007.03.13 14:41

선물저평가 상태... '작년 5월 같은 위기 없을 것' 낙관론 우세

13일 코스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도차익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전일까지 10거래일째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오후 2시34분 현재 매도차익거래금액은 2296억원. 매수차익거래는 단 한 건도 없다. 최근 10일동안 줄어든 매수차익잔고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비차익거래가 656억원 매수를 기록하면서 그나마 164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각 베이시스는 1.04. 이론가와의 괴리도는 1.11포인트에 달한다. 선물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도는 기존 매수차익거래의 청산보다는 신규 매도차익거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자칫 지난해 5월 버냉키쇼크 당시처럼 프로그램 매도가 폭증하는 흐름이 연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동안 베이시스가 고평가된 상황이었는데 베이시스가 적정수준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괴리율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다양한 일련의 악재가 봉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신규 매도차익거래가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금일의 연기금 매도는 매도차익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쌓였던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심 팀장은 "지난해 5월과 다른점은 매수차익잔고가 감소하지만, 매도차익잔고는 크게 늘지 않는다는데 있다"며 "현물 변동성을 높이는 왝더독 현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 팀장은 "최근 매매패턴은 매수차익의 버블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더욱이 기관과 외인이 매물을 받아내면서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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