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국채 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4%포인트 하락한 연 4.5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8%포인트 오른 연 4.57%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란스러웠다.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상승,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물가가 상승할 조짐이 보이면 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반면 뉴욕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둔화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가 나빠지면 돈을 풀어, 즉 금리를 낮춰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
두 지표가 주는 혼란스러운 신호에 금리가 제 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큰 폭의 물가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뉴욕지역 제조업황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년 10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달 24.4에서 1.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5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