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스시' 밥 무게의 비밀

[생생경제]'스시' 밥 무게의 비밀

박희진 기자
2007.04.25 10:02

요즘 '스시'(초밥)가 인기다. '미스터초밥왕'의 고향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식초로 간을 한 밥에 얇게 뜬 생선회를 얹은 요리다.

'물 건너온' 요리니 만큼 가격이 만만찮다. 예전에는 고급 일식집에나 가야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스시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회전초밥집과 씨푸드레스토랑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시히로바, 사카나야 등 회전초밥만 전문으로 하는 일식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뷔페식'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도 속속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시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 CJ푸드빌 등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씨푸드 레스토랑은 더욱 늘어났다.

요즘 스시 열풍을 회전초밥집과 씨푸드 레스토랑이 주도하고 있다는 말이다.

회전초밥집과 씨푸드 레스토랑은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재료의 신선도가 생명이라는 신념하에 양질의 신선한 스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회전초밥집과 씨푸드 레스토랑의 스시에 한가지 큰 '차이'가 있다.

바로 스시에 들어가는 '밥의 무게'다.

회전초밥집에 판매하는 스시의 밥 무게는 평균 14g.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스시의 밥 무게는 이보다 무려 6g 많은 20g이다.

왜 그럴까. 조금이라도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한 전략이다.

접시당 계산을 하는 회전초밥집은 밥 무게를 최대한 작게 해 더 많은 접시를 해치우게 하려는 상술이다. 무한정 먹어도 되는 씨푸드 뷔페 스시는 밥으로 빨리 배를 채우라는 상술이다.

손님들의 '맞대응'(?)도 만만찮다. 온갖 종류의 스시를 가져와 밥을 절반으로 떼내고 먹는 것. 요즘 씨푸드 레스토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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