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 실적랠리, 필리반도체지수 2.9%↑
뉴욕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는데 S&P500은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 소비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오전장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전, IBM의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금액 증액 등이 호재로 등장,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S&P500을 상승세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54 포인트(0.27%) 상승한 1만2953.9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도 0.87 포인트(0.03%) 오른 2524.54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0.52 포인트(0.04%) 하락한 1480.41을 기록했다.
◇ IBM, 텍사스인스 호재..반도체주 강세
IBM은 이날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금액을 각각 10센트, 150억달러씩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IBM 주가는 3.5% 상승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7.8%나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1분기 순익은 5억1600만달러(주당 35센트)를 기록, 전년동기 5억8500만달러(주당 36센트)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주당 31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이날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 상승했다.
통신 기어 제조업체 알카텔 루슨트는 2번 연속 매출 감소를 발표했는데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전 영향을 받아 주가가 5% 상승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경영진에 대해 민사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애플컴퓨터 주가는 0.29% 하락했다.
◇소매주 약세..타겟 실적전망 하향
미국의 2대 소매체인업체 타겟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1.17% 하락했다. 월마트도 이 여파로 0.49% 하락했다. 핸드백 등 제조사인 코치는 1분기 순익이 38% 증가했는데도 주가는 5.8% 하락했다.
◇듀퐁 실적호조 강세..록히드마틴, AT&T는 약세
독자들의 PICK!
미국 3위 화학기업 듀퐁의 1분기 순익은이 전년비 16% 증가한 9억4500만달러(주당 1.0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1억6000만달러로 6.5%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1.3% 상승했다.
반면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1분기 순익이 호조를 보이고도 주가는 2.35%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미 정부로의 컴퓨터 서비스 용역 판매 증가와 F-22 등 제트파이터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17% 증가한 6억9000만달러(주당 1.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업체 US스틸은 1분기 순익이 7% 증가했는데도 판매실적이 월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3.9% 하락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는 1분기 순익이 28억50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 14억달러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주가는 1.7% 하락했다.
◇ 주택지표, 소비심리 동반 악화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가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8.4% 감소한 연율 612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며 월간 하락률은 지난 89년 1월 이후 18년만에 최대다.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3월 매매건수가 640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유가 상승과 모기지 부실 우려로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108.2에서 104.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라이언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이 소비심리에 짐이 되고 있다"며 "모기기 부실 우려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유로화 강세..독일 소비지표 상승 전망: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64엔을 기록, 전날(118.59엔)보다 0.05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1.61엔을 기록, 전날(160.96엔)보다 0.65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622달러를 기록, 전날(1.3572달러)보다 0.50센트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연 4.0%로 올린 뒤 연내 다시 4.5%로 올릴 것이란 관측이 부각됐다.
독일이 25일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3월 107.7에서 4월 107.9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ECB의 금리 인상 관측이 힘을 얻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와 소비지표는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美금리 이틀째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2% 포인트 내린 연 4.6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8%포인트 내린 연 4.60%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지표가 모두 악화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유가 2% 하락: 대통령 선거후 진통을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원유 선적이 별다른 차질을 빚지 않고 있어 유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1.31달러(2%) 하락한 64.58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대통령선거 후유증으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에 유가가 며칠간 급등했다. 그러나 이틀동안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자 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최근 며칠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물량도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