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일째 상승..S&P500↓, 항공.반도체 약세
뉴욕 주가가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4일 연속 상승했으나 S&P50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세계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미국의 대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시총 2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시티그룹의 분사관련 보고서 발표후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안겼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44 포인트(0.12%) 오른 1만3120.9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도 2.75 포인트(0.11%) 오른 2557.21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0.18 포인트(0.01%) 하락한 1494.07을 기록했다.
◇ 美 대기업 실적호조, 1분기 수익 증가율 9.4%
S&P500을 구성하고 있는 미국 대기업들의 1분기 수익 증가율이 당초 예상(3.1%)의 3배에 달하는 9.4%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또 S&P500 종목 가운데 68%가 월가의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MS 등 기업 실적 호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회계분기(1~3월) 순익이 49억3000만달러(주당 50센트)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고 전날 장마감후 발표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주당 4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32% 늘어난144억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138억9000달러를 넘어섰다.
MS는 4분기 전망치로 주당 순익 37~39센트, 매출 131억~134억달러를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순이익 주당 40센트, 매출 133억1000만달러다.
MS 주가는 3.5% 상승했고 컴퓨터 관련주와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셰브론의 1분기 순익은 18% 증가했다. 자산 매각과 휘발유 경유의 마진 증가 덕분이다. 셰브론은 1분기 순익이 47억2000만달러, 주당 2.18달러로 1년전의 40억달러, 주당 1.80달러보다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1.67달러)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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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출이 546억달러에서 482억3000만달러로 감소했고 석유 탐사, 생산 부문 이익도 줄어들어 주가는 0.1% 하락했다.
◇ "GE 분사하면 주가 오를 것" 보고서 발표후 주가 강세
제너럴일렉트릭(GE)은 TV, 영화 스튜디오, 모기지 대출사업 등을 분사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시티그룹의 보고서가 발표된 후 주가가 2.7%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 반도체, 항공주도 일제 하락
다우종목 가운데 제너널모터스(GM) 주가가 2.6% 하락한 것을 비롯, 홈데포는 1.4%, 인텔은 1.0%, 머크는 1.1% 하락했다.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4.2% 하락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4% 하락했다.
항공주들은 JP모건이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컨티넨탈 주가가 6.5%, UAL은 8.0%, AMR은 4.8% 하락했다.
◇ 美 1분기 경제성장률 1.3%, 4년만에 최악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1.3%로 전분기의 2.5%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 1.8%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03년 1분기(1.2%)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조정을 하지 않은 명목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5.3% 였다. 인플레이션이 명목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에너지 비용 증가로 GDP 가격지수는 4% 상승했다. 16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2%로 4분기의 1.8%보다 높아져 FR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1~2%를 상회했다.
◇ 소비심리 소폭 개선
미시간대학은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88.4에서 87.1로 낮아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러나 잠정치 85.3보다는 높아졌다. 지난해 평균 87.3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 평균 85.3을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58명의 예상치는 84부터 87.8에 걸쳐 분포돼 있었다.
▶ 달러,엔화 모두 유로대비 사상최저: 미 동부시간 오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681달러를 기록, 지난 4월 25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1.3666달러를 돌파했다. 달러화 가치는 반대로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유로 환율은 1.3645달러를 기록, 전날(1.3602달러)보다 0.43센트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9.57엔을 기록, 전날(119.58엔)과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이후 유로화에 대해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21% 하락했고, 호주 달러에 대해서는 36%, 뉴질랜드화에 대해서는 40% 하락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유로화에 대해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엔/유로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63.15엔을 기록, 전날(162.58엔)보다 0.57엔 상승했다.
일본의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것을 반증해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줄였기 때문이다.
▶美금리 소폭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2% 포인트 내린 연 4.7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12% 포인트 내린 연 4.66%를 기록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도 함께 악화돼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유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2.2%) 오른 66.4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3.7%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6센트 오른 68.41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테러 우려가 유가 상승을 초래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170여명의 테러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전시설과 군기지등을 자살공격하기 위해 비행기 조종 훈련을 받아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