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장주문 호조, 기업실적, M&A 재료 "3박자"
뉴욕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가 1만3200도 넘어서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의 호조, 기업 인수.합병(M&A) 재료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주가가 랠리를 보였다.
미국의 3월 공장주문이 3.1% 증가, 1년래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마스터카드 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기업 실적도 좋았다.
뉴스 코퍼레이션이 전날 다우존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도란 패밀리도 케이블비전을 10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M&A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활성화시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5.17 포인트(0.57%) 오른 1만3211.3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26.31 포인트(1.04%) 오른 2557.84, S&P 500은 9.63 포인트(0.65%) 오른 1495.93을 각각 기록했다.
패이덴&라이겔의 주식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오른돌프는 "투자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마스터카드 실적 랠리..9.8%↑
미국 2위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는 1분기 주당 순익이 1.57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인 1.16달러를 크게 웃돌아 주가가 9.8% 상승했다.
타임워너는 분기 순익이 18%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1.7% 상승했다.
레스토랑 체인점인 멕시칸 그릴(CMG)은 실적 호전 소식에 19% 상승했다.
◇ 다우존스 이어 케이블비전도 M&A 재료 부상
도란 패밀리(Doran family)는 106억달러에 케이블비전 시스템 인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케이블비전 주가는 9.6% 상승했다.
도란 패밀리는 케이블비전 시스템에 주당 36.26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도란 패밀리는 앞서 1월 주당 30달러에 인수키로 제안했다 거절당한바 있다. 케이블비전은 뉴욕주 케이블 시스템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닉스 농구팀과 뉴욕 레인저스 하키팀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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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이날 금융서비스 아웃소싱 업체인 바이시스 그룹을 14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0.1% 상승했고 바이시스는 1.8% 상승했다.
뉴스코프가 인수 제안을 한 다우존스의 주가는 이날 0.6% 상승했고 뉴스코프는 2.0% 상승했다.
대형 의류 유통업체인 갭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대규모의 감원에 나설 것이란 뉴욕포스트의 보도로 3.4% 상승했다.
◇ 美공장주문 월가 예상 웃도는 호조
미국 상무부는 3월 공장주문이 3.1%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공장주문은 1.9%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2.2%를 크게 웃돌았다. 공장주문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내구재 주문이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주문의 예상밖 증가는 그동안 이어온 제조업 경기 부진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기계류, 전력발전장비, 상업용항공기 등에 대한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크레츠머는 "산업 활동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강하다"면서 "산업 활동 고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 인하에 대해 좀더 기다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고용은 부진..기업 고용 4년래 최저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일자리를 6만4000명 늘리는데 그쳐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ADP가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6만4000명 증가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전달에는 기업 고용은 9만8000명 증가했다.
ADP의 기업 고용 자료는 2200만명의 일자리를 고용하고 있는 36만4000개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4월 기업 고용 부진은 주택 시장 부진과 기업 지출 감소로 일부 기업들이 직원을 감원하고 신규 고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달러 가치 상승세 지속: 미 동부시간 오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598달러를 기록, 전날(1.3614달러)보다 0.16센트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08엔을 기록, 전날(119.76엔)보다 0.32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3.28엔을 기록, 전날(163.03엔)보다 0.25엔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4월 공장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경기부양책) 가능성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기업 고용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 케리 투자가 늘어나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엔케리 투자는 금리가 싼 일본 엔화를 빌려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美금리 상승: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4% 포인트 오른 연 4.6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08% 포인트 오른 연 4.64%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공장 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금리 인하(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줄어 금리가 상승했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72센트(1.1%) 떨어진 63.6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27일 기준) 원유 재고가 110만배럴 증가한 3억35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억9310만배럴로 110만배럴 줄었다. 12주 연속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