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무리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전일보다 14.98포인트 상승한 1615.5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다.
전일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과 중국증시 회복 훈풍에 힘입은 결과다.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점점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잠시 쉬어가는 듯 했던 조선ㆍ철강주 등의 중국 관련주가 다시 기지개를 켰다.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중국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차기 주도주' 가능성이 점쳐지던 은행, IT(전기전자) 업종주들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오갔던 하루였다.
이 날 조선주는 주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듯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진중공업(4,760원 ▲40 +0.85%)과현대중공업(376,500원 ▲1,500 +0.4%)이 5% 넘게 급등했고 삼성중공업(4.42%), KCC(3.46%), 현대미포조선(3.84%)도 크게 올랐다. STX조선은 13.24% 올랐다.
POSCO는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BNG스틸과 NI스틸은 각각 10.91%, 3.18% 상승했다. 동부제강, 동국제강도 7.38%, 10.50%씩 상승했다. 고려아연과 현대제철도 2% 넘게 오르는 등 철강업종은 대체적으로 상승, 조선업종 못지 않게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김학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고도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재 및 소재주들은 워낙 강한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도주 교체론을 서둘러 꺼낼 필요는 없다"며 주도주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증권주도 지수상승과 더불어 강세였다.
브릿지증권은 장마감과 더불어 보합세를 보였고 대신증권도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은 5% 이상 상승했다.
전일까지 강세였던 은행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신한지주,우리금융등이 모두 약세로 마감했고 외환은행, 기업은행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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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LG필립스LCD는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1.85% 오름세로 마감했고 LG전자도 2.25% 상승했다. 신영증권은 이 날 디스플레이 산업은 계절적 성수기가 아닌 장기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D램 메모리 가격 급락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1058억원, 외국인은 87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92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최근 가장 주도적인 매수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 예탁금이 12조원대에 안착하는 등 시중의 부동자금이 활발하게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외국인은 운수장비업과 금융업종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상한가 10개 종목 포함 54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226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