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최고, 자동차가 일등공신

코스피 사상최고, 자동차가 일등공신

송선옥 기자
2007.05.21 15:34

쌍용차 11%·현대차 4%대 상승... 턴어라운드 기대 호의적 보고서 봇물

중국의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21일 코스피시장이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은 '자동차의 날'이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쌍용차 등 자동차 간판업종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은 4.7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상승의 주역은쌍용차(3,380원 ▲5 +0.15%)였다. 쌍용차는 이날 골드만삭스의 '강력추천종목'(Conviction Buy List)에 포함되면서 전날보다 830원(11.77%) 오른 78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쌍용차는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데다 비용절감, 내수증가 등 자체적 생존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쌍용차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쌍용차의 매수상위 창구는 골드만삭스, UBS가 올랐으며 매도상위는 JP모건 등이 차지했다.

이날 현대차 그룹 관련주도 호의적인 보고서가 주류를 이루며 상승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코스피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현대차(467,500원 ▼3,500 -0.74%)는 전날보다 2800원(4.38%) 오른 6만6800원을 기록했다. 매수상위에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골드만삭스가 올랐다.기아차(151,000원 ▲800 +0.53%)는 400원(3.56%) 상승한 1만1650원에 장을 마쳤으며현대모비스(385,000원 ▼3,500 -0.9%)는 2600원(3.17%) 오른 8만4700원이다. 현대모비스의 매도상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올라 대조적이었다.

현대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지속해 오던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의 주가는 바닥을 쳐 밸류에이션상으로 매력적인데다 현대차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디젤엔진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하지만 일본업체들의 내수공략 가능성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현대차가 장기하락 추세의 바닥을 통과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원화강세 대응전략들이 2007년 하반기부터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영실적이 기대되고, 글로벌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기아차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슬로바키아 공장의 성공적 가동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 연구위원은 현대차에 대해서는 국내공장 이익률의 턴어라운드는 예상되지만 해외공장 문제와 이익률 감소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견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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