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업 신규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등 관련 파생상품 발행 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지난해 헤지펀드의 레버리지바이아웃(LBO) 인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1일 FT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05년 297조달러 수준이었던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415조 달러로 39.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생상품이 커버하는 계약 금액이 415조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을 뜻하며 채권 및 환율·상품·주식·금리·날씨 등 모든 시장을 포함한 금액이다. 특히 증가율은 국제결제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CDS 등 기업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15조달러나 늘어 총 29조달러로 집계됐다.
FT는 파생상품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업계가 위험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파생상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금리스왑 시장은 전년비 15% 증가한 292조달러로 집계됐고 외환 파생상품 시장은 402억달러로 28% 늘어났다.
금이나 원유 등 상품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거래 금액은 6조90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