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5%로 올려잡았다.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연구원은 27일 '2007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4.5%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당초 미국의 경기둔화로 선진국들의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의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세계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망치 수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 국제석유시장에서 투지자금이 이탈하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지난해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기가 1/4분기 중 저점을 통과했으며 향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 성장률로는 △1/4분기 4.0% △2/4분기 4.3% △3/4분기 4.7% △4/4분기 4.9%로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4.3%로 올렸다.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종전 4.5%에서 7.5%로, 3.0%포인트나 높여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2.5%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 전망치도 3.7%에서 3.5%로 낮아졌다.
경상수지에 대해 연구원은 30억달러 규모의 적자 반전을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10.8%, 수입 증가율은 12.8%로 각각 추정됐다.
연구원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925원으로 전망했다. 평균 국고채 금리 추정치는 기존 4.4%에서 5.0%로 올려잡았다.
한편 연구원은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와 대선을 앞둔 '경제적 인기영합주의' 확산 등의 가능성을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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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의 한상완 경제연구본부장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일본형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말 대선의 영향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상실되거나 사회적 갈등이 확산될 경우 경기회복없는 'L자형' 경기 국면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