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30%이상 수익… 공격적 성향 강세장서 '빛'
'대리주가'가 무섭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장세가 펼쳐지면서 일선 지점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직접투자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직원들의 영업도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대리급 이하 직원들이 최근 상승장에서 지점장급이나 차장, 부장급들에 비해 적극적인 매매로 월평균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둬 주목된다.
주가가 예상보다 급등하는 새로운 장세에서 '고참급'들은 과거 폭락 경험으로 투자에 신중한 면모를 보이지만 대리급 이하 직원들은 과감한 투자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이홍만 마포지점장은 "아무래도 과거 하락장의 아픔을 경험한 고참들보다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의 공격적 성향이 강한 모습은 분명하다"며 "과감한 베팅과 높은 수익에 따라 고객들의 자금도 더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일선지점에서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계좌별로 보면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은 최근 월평균 30% 이상의 매매 수익을 올린다"고 귀띔했다.
대한투자증권 이길수 지점장도 "대리급 이하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보수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며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증시와 신흥 아시아증시 등 세계적인 증시의 흐름과 부각 이유를 나이든 세대들보다 잘 이해하고 실력이 겸비된 측면도 크다"고 진단했다.
대리급들이 좋은 수익률을 내지만 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종목 선정시 실적과 성장성을 따지고 순환매를 내다보는 안목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이 지점장은 "조선주와 건설주, 증권주 등 최근 숨가쁘게 옮겨 붙는 순환매 장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나이든 직원들만큼 리스크도 상당히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리급들이 2000년 정보기술주(IT) 폭락처럼 급격한 하락장을 접하지 못해 너무 도전적이지 않느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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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지점장은 "일부 젊은 직원들의 영업 방식을 보면 ‘윈드서핑’을 타는 것 같다"며 "수익률과 실적에 얽매여 안전성이라는 기초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주의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