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31위에 작년매출 5213억… 공공수주 크게 뛰어
지난 2003년 4월 법정관리 상태에서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된 극동건설이 4년여만에 다시 웅진그룹이라는 새주인을 맞게됐다.
시공능력 31위인 극동건설은 지난 47년 설립돼 국내 건설시장의 개척자이자 대표적 토목 건축회사로 이름을 날렸던 건설업체다.
한국무역센타, 경부고속도로 등을 건설했으며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 현장에서도 토목 건축 기술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부도를 내고 5년여의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론스타에 매각됐다.
구조조정을 통한 법정관리 종결 이후 영업이익이 2003년 162억원, 2005년 26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61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됐다. 지난해 매출은 5213억원이며 작년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200억원에 이른다.
공사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고 어음 발행을 안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도 뛰어나다.
작년말 기준 자산은 5398억원, 자본은 3189억(자본금 1338억원), 부채 220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60%다.
극동건설의 부활에는 재무 전문가로 론스타의 신임을 받아 극동건설 전문경영인에 오른 김종명 전 하이마트 지원본부장의 수익 중시 경영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계 펀드가 투자자금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챙긴 뒤 재매각하는 등 잇속챙기기가 심하다는 세간의 비난도 샀다.
극동건설의 매각가격이 당초 3000억~4000억원 수준에서 6600억원으로 크게 올라간데는 올해 관공서 물량 등 공공공사 수주에서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인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극동건설은 올 1~6월 민자사업을 포함해 공공시장에서 2265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수주액(10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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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수주액 중 이익률이 높은 적격심사제 공사 수주액이 800억원에 이른다.
극동건설은 매출의 60%를 공공 부문에서, 30%를 민간 주택 부문에서, 나머지 10%를 공공발주 건축에서 차지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다.
때문에 주택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도 매각 가격을 높인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