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서울공기 확 달라진다"

"탁한서울공기 확 달라진다"

채원배 기자
2007.06.28 09:17

[서울이 달라진다<중>-맑고 푸른 서울만들기]

"서울의 공기질을 모든 시민들이 포기하고 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010년에는 하얀 와이셔츠를 사흘 정도 빨지 않고 입을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4월 행정자치부 초청 특별 강연에서 한 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공기질 개선. 민선 4기 시정목표중 하나다. 이를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게 '맑고 푸른 서울만들기 프로젝트'다. 옥상녹화, 담장허물기, 환경테마·생태공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건축물 옥상을 푸른 정원으로 바꾸는 '옥상녹화사업'는 대기질 개선 및 냉난방에너지 절약, 건축물 가치 상승 등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지원대상 건축물은 옥상녹화 가능면적 100㎡(30평) 이상으로 건축물의 구조안정성만 확보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건축물 구조진단비용 뿐 아니라 설계 및 공사비의 50%를 지원받는다.

시는 올들어 이 사업을 '10만 녹색지붕 만들기'로 대폭 확대해 뉴타운, 정비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역 건축물을 계획수립단계부터 옥상녹화를 시행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또 서울 도심권 건축물에 대한 옥상녹화를 적극 권장해 도시경관을 한층 높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옥상녹화는 동식물에게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절약할 수 있게 해 주는 한편 홍수 예방은 물론 장마철 비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옥상정원에 약 50㎡를 녹화할 경우 한 사람이 하룻동안 호흡하는데 필요한 산소를 생산해낼수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벧엘몬테소리유치원의 경우 옥상에 정원을 조성했는데. 올챙이와 나비, 벌, 우렁이, 달팽이 등이 서식하며 새로운 생태계가 생겨났다.

↑행당동 벧엘몬테소리유치원 옥상의 환경학습장
↑행당동 벧엘몬테소리유치원 옥상의 환경학습장

담장허물기사업은 휴게실을 조성, 이웃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9월 구로구 현대연예인아파트와 신도림 우성 1·2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담장 허물기' 시범사업을 추진, 각각 86m와 286m의 담장을 허물고 푸른 녹지의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현대연예인 아파트 담장허물기 후 모습
↑현대연예인 아파트 담장허물기 후 모습

현대연예인아파트 담장 자리에는 벽천분수(연못) 2곳과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수목을 심어 390㎡의 소규모 쉼터를 조성했다. 우성1·2차 아파트의 담장이 있던 자리에는 100m의 산책로와 의자 등 편의시설이 만들어졌다.

시는 '아파트 담장허물기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계천변인 성동구 청계벽산아파트 등 시내 17개 아파트 단지의 담장을 허물고 그곳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만6000㎡의 새로운 녹지공간이 확보된다.

생태공원 조성도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옛 정수장 부지 7만평은 환경테마공원으로, 서대문 독립공원은 역사공원으로 각각 조성된다. 또한 동네 뒷산 산자락 6만5000평은 올해말까지 숲 공원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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