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불구 상반기 수출 14.7% 증가(상보)

환율하락 불구 상반기 수출 14.7% 증가(상보)

김익태 기자
2007.07.02 11:57

6월 수출 사상 최고..12억불 해양플랜트 통관 탓

선박·철강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수입 증가세는 둔화돼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가량 증가했다.

2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2007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7% 가량 증가한 1781억5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수입은 13.7% 증가한 1697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억달러 증가했다.

당초 수출은 환율하락으로 지난해 수준(13.8%)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박(35.6%) 철강(30.0%) 일반기계(21.4%) 석유화학(21.7%) 자동차(12.0%) 등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개도국을 중심으로한 세계경기의 호조와 함께 수출구조의 고도화 및 생산성향상,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수출시장 다변화, 내수시장의 침체에 따른 수출활로 모색 등 다각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단, 환율하락,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 3중고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향후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3.4%), 유럽연합(16.0%) 등 선진국보다 아세안(29.7%)지역과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등 BRICs(19.7%)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對)일본 수출 증가율은 0.8%에 그쳐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이 21.7%로 작년 3/4분기 이후 반도체, LCD, 자동차부품 등에 힘입어 대기업 수출증가율 10.7%를 상회했다.

수입은 △철강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회복 움직임 △환율하락 및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원자재는 작년대비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을 보여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등의 수입이 각각 0.6%, 2.5% 감소했다.

그러나 설비투자 회복조짐이 보이면서 정밀기계(64.9%), 광학기기(56.8%)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 1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환율하락까지 겹쳐 승용차(34.7%), 의류(19.7%), 생활용품(22.3%) 등 소비재 수입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6월 한달 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323억9100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작년 2월 이후 1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LCD패널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특히 조선은 대형 해양플랜트의 통관 등으로 월간 실적으로 사상 최고치인 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9.3% 증가한 284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실적으로 사상 최고치로 2003년 4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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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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