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연구기관장 간담회 "성장률 전망 균형있게 봐야"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일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분의 호조세를 고려하면 성장률이 올라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이 늘었지만 그만큼 수입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순수출 부분의 성장 기여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다"며 "균형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에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관련한 부총리-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연구기관들의 전망에 시각 차이가 있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차관보는 "환율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지만, 환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전 무역협회는 10%의 수출 증가율을 예상했는데 현재는 13%까지 본다"며 "수출이 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중심으로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환율 영향을 덜 받고 가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유동성과 단기 외채 증가, 중소기업 대출로의 쏠림현상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당초 전망했던 것대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수출과 투자가 두자리 증가세를 나타내고 소비도 호전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지만 대내외적 불안요인들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반기 경제전망은 "상반기보다 나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며 "수출이 두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투자도 두자리 증가세로 올라섰으며 소비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성장률가 근접했는데 이를 매우 드문 일"이며 "이는 경제 운영이 선진화됐고 진전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올해는 참여정부 마지막해로 하반기 운용은 그동안 완성하지 못한 개혁과제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현오석 국제무연연구원장, 황상연 조세연구원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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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는 다음주 경제5단체장 간담회 등을 거쳐 오는 11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