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출마 선언·조용한 출판기념회

화려한 출마 선언·조용한 출판기념회

박재범 기자
2007.07.03 08:28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미 대권 주자 행보를 해 온 데다 지난달 2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지만 '공식 출마'의 의미는 또 다르다.

정 전 의장이 출마 선언을 미뤄온 이유는 범여권 상황과 무관치 않다. 범여권이 각개 분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출마를 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자칫 역풍을 몰고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대통합의 흐름을 만든 뒤 선언하는 모양새를 바랐고 이는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 대선 출마 선언 하루 뒤(4일)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게 매끄러워 보인다.

이는 일정부분 김근태 전 의장의 덕이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과 이후 대선주자 연석회의 도출 등이 없었다면 정 전 의장의 상황은 지금과 달라졌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에는 김 전 의장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통상 정치판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장으로 활용되는 출판기념회지만 김 전 의장의 행사는 다를 것 같다.

반대편 한나라당 상황은 '장마철'을 연상케 했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쪽이 그렇다. 연일 터지는 검증 의혹에 바람 잘 날 없다. 이 전 시장의 처남 문제가 이 전 시장의 문제가 될 수 있냐는 반론도 없지 않지만 그간 '사돈의 팔촌' 문제까지 뒤적였던 전례를 고려하면 푸념보다는 당당히 넘어야할 사안으로 보인다.

한편 6월 국회는 3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한다. 오전중 법사위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그러나 사학법과 로스쿨법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17대 국회 처리도 어렵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다음은 3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법사위(오전 10시)

-본회의(오후 2시)

[한나라당]

-국회대책회의(오전 9시, 원내대표실)

-의원총회(오후 1시30분, 국회예결위회의장)

-검증위 회의(오후 4시, 한양빌딩2층)

[열린우리당]

-고위정책조정회의(오전 9시, 국회)

-의원총회(오후1시30분, 본관 246호)

[통합민주당]

-의원총회(오후1시, 본청 245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인천 당원 간담회(오후 3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인천 당원교육(오전 11시)

-충북 당원교육(오후 3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구미 해평습지(오전11시)

-달성 낙동강 취수정수장(오후3시30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대선출마선언(오전10시30분, 국민일보사 1층)

-김근태 출판기념회(오후3시, 의원회관)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대선출마식(오전 10시30분, 국민일보사 1층)

-중앙일보 인터뷰(오전 11시)

-김근태 출판기념회(오후3시, 의원회관)

[천정배 의원]

-정동영 대선출마식(오전10시30분, 국민일보사 1층)

-조성준 위원장 오찬간담회(12시, 여의도 아리수)

-김근태 출판기념회(오후3시, 의원회관)

[한명숙 전 총리]

-제주도 방문

[김혁규 의원]

-경남 방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일요일에 쓰는 편지' 출판기념회(오후3시, 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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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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