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주식 평가액이 짧은 기간에 수백억~수천억원씩 뛰어오르고 있다.
단 4일간 상승으로 이건희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1700억원 가량 추가됐고 이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672억원을 앉은 채로 벌어들였다. 이회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주식평가액이 521억원 증가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59만1000원에서 62만7000원으로 6.09% 폭등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룻만에 6% 이상 오른 것은 2005년 1월14일 6.19%(44만4000원→47만1500원) 상승한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상반기 60만원대를 뚫기도 버거워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쾌속행진'을 하고 있다. 4일(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면서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56만 5000원이던 주가가 이날 62만7000원을 찍으면서 10.97%(6만20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 일가의 주식평가액도 급증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273만9939주(지분율 1.8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4일간 이회장은 1698억7000만원의 차익이 덧붙여진 셈이다.
108만3072주(0.74%)를 가진 홍라희 관장도 671억5000만원의 평가익을 남겼다.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84만403주ㆍ0.57%)도 521억1000만원의 단기 평가차익을 거뒀다.
이회장 일가뿐 아니라 삼성그룹의 주요 임원들도 수억~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누린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만6300주를 지니고 있다. 이번 상승세를 타고 윤부회장은 28억7000만원(4만6300주ㆍ0.03%)의 차익을 챙겼다.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도 8억6000만원(1만3884주ㆍ0.01%)의 재산 증식 효과를 얻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총수 일가와 주요 주주들이 당장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평가액 증가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다만 금융산업 구조개선법률에 따라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가운데 5% 초과분인 2.26%는 매각해야 하는데 이를 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이 나눠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주가 상승이 그룹차원에서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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