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주가 급락, '천국에서 지옥으로'

사모펀드 주가 급락, '천국에서 지옥으로'

김유림 기자
2007.07.28 12:40

블랙스톤과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급락, 블랙스톤 주가는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두 회사는 사모펀드로는 처음으로 올 해 증시에 상장, 화려한 데뷔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신용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장의 선봉에 섰다.

블랙스톤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40달러(5.45%) 하락한 주당 24.30달러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6월 공모가격이 주당 31달러로 정해진 뒤 첫 거래일인 22일 무려 13% 급등한 35.06달러에 마감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주가는 22%나 빠졌다.

블랙스톤은 올 들어 IPO를 실시해 5억달러 이상 조달한 기업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크다.

블랙스톤 보다 앞서 2월 상장했던 포트리스는 27일 거래에서 19.50달러로 마감, 지난 2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37달러에 비해 무려 47% 급락했다.

포트리스는 주당 18.50달러로 공모가가 정해진 후 첫 거래일인 2월 9일 65% 급등한 31달러에 마감했었다.

CGM포커스펀드의 케네스 히브너 매니저는 "우리는 블랙스톤과 포트리스가 모두 투자에 막대한 규모의 레버리지(차입)을 이용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면서 "이들의 딜에 속해 있는 투자자들은 재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등 두 회사의 성공적 상장에 고무돼 기업공개를 준비하던 사모펀드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KR은 크라이슬러와 얼라이언스부츠, 퍼스트데이타 등 올해 체결한 차입매수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136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신용 시장 경색으로 난항에 빠졌다.

KKR은 크라이슬러와 얼라이언스부츠 매입 대금을 내기 위해 200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하려 했지만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채권 발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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