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파악시 주의할 점 2가지

유동인구 파악시 주의할 점 2가지

고경진 고경진창업연구소장
2007.07.30 12:35

[성공창업 A to Z]시간대와 보행속도를 체크해야

어리석은 자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지혜로운 자는 기회를 잡으며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기회는 미리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한다.

성공을 희망하는 자라면 점포창업에 있어서 입지선정이란 기회를 잘 준비해야만 한다. 점포창업에서 입지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이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이다.

시간대별로 유동인구의 특성을 분석해야

업종과 아이템에 따라 입지선정 조건은 달라진다. 따라서 업종의 영업시간을 고려한 유동인구 분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출근 동선은 입지선정 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샌드위치나 토스트와 같은 아침식사를 대용하는 업종이라면 개점시간이 오전 일곱시 이전이라야 유리하기에 고객수요에 맞게 아침출근시간대의 유동인구를 집중적으로 분석함이 타당하다.

반면 저녁 이후 심야시간대에 이용객이 많은 주점이나 노래방과 같은 서비스업종이라면 저녁시간 이후 심야시간대의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도 자신이 희망한 업종의 특성에 따라 시간대별 유동인구를 점검해야한다.

시간대별로 유동인구의 특성이 달라지기에 이를 유념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유동인구를 점검해보면 특정 시간대별로 주요 유동인구가 누구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학원밀집지역이라면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수요는 학원수업 이전과 학원수업을 마치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유동이 발생하기에 수업 중에는 유동이 급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영업에 활용한다면 영업시간을 아이템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더라도 보속(步速)에 주의해야

점포 앞을 지나는 사람이 많음에도 점포로 고객의 발길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행인의 보행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점포 앞을 지나는 고객은 많지만 내점고객이 많지 않다면 보행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행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냥 흘러가는 입지란 의미다. 이와 반대로 보행속도가 느리다면 쇼핑을 하기에 가장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 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임에도 보행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동선상에 있더라도 배후 혹은 인근에 고객이 목적한 시설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공서와 같은 시설물을 이용하는 고객은 업무목적으로 그곳을 지나쳐 갈뿐이다.

즉 쇼핑이나 외식을 즐기려는 고객의 보행속도는 느려지며 통학, 통근 같은 업무를 위한 보행속도는 평균보다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편적으로 해당입지 앞에서 점검해보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기에 현장실사를 통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구의역에서 먹자거리로 향하는 곳에는 좁은 통로가 있다. 이곳은 전철역 출구를 빠져나와 퇴근하는 동선상에 있으며 배후택지 지구로 향하는 길목이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활발한 유동을 보이는 곳이기에 골목에는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하지만 영업상황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곳의 유동인구는 스쳐지나가는 흐르는 동선을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이곳을 지나는 행인의 보행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철역과 연결되어 배후택지로 향하는 퇴근 동선임에도 불구하고 보행속도가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알기 위해선 먼저 상권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구의역 상권은 자양사거리를 중심으로 '민들레영토'가 자리한 먹자거리 상권과 이와 대각선지역에 형성된 신한은행 배후의 자양시장 상권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문제의 구의역 먹자거리 상권은 T자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의점(쎄븐일레븐)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즉 전철역과 연결된 골목길을 지나면 바로 먹자거리 중심지역에 다다르게 된다는 점이다.

외식 수요층은 이곳에서 다양한 업소 중 취사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기에 골목길을 신속히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심상가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통로로서의 역할만하고 있는 이유는 골목길이 협소하여 대형업소가 입점할만한 입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동이 많더라도 상권의 중심축이 어느 곳에 형성되는가에 따라 흐르는 입지가 될 수 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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