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 '차세대 모빌리티' 정조준

현대모비스, 인도 '차세대 모빌리티' 정조준

유선일 기자
2026.05.12 04:05

'전동화' 현지 특화형 부품 개발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들어 인도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현지 차세대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을 겨냥한 핵심부품 개발에 나선다. 인도를 단순 생산거점이 아닌 '핵심 전략시장'으로 낙점한 만큼 완성차·부품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파고들겠다는 그룹의 로드맵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

11일 현대모비스가 최근 공개한 '테크&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첨단화 흐름을 고려한 현지 특화형 부품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CDC'(콕핏도메인컨트롤러)와 'MCAM'(MOBIS Camera)을 각각 개발 중이다.

CDC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 오디오, 내비게이션과 같은 디지털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장치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적용확대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환 흐름으로 글로벌 CDC 수요는 점차 확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에 최적화한 CDC를 올해 3분기까지 선행개발한다. 이미 다수의 인도 완성차업체와 양산논의를 진행 중이다.

MCAM은 ADAS를 구성하는 핵심센서다. 차량 전방 레이더와 센서융합을 기반으로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경고, 주행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차선이탈과 충돌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고 필요시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능동 안전기능도 수행한다.

이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공략을 가속화한다는 현대차그룹 사업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연간 자동차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지만 아직 차량 보급률이 낮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 고객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핵심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동화와 첨단 전자기술 중심의 제품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인도 모빌리티 시장의 다음 단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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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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