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오늘이라도 민노총과 교섭 임하겠다"
공권력 투입으로 이랜드 노조의 뉴코아 강남점 점거농성은 강제 해산됐지만 노조가 추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보여 이랜드 사태 해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랜드 노조는 31일 서울경찰청이 농성 중인 매장에 진입, 노조원 197명을 연행한 것을 맹비난하며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성실하지 않은 자세로 교섭에 임해 공권력 투입을 방조했다"며 "아무 조건 없이 교섭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노조의 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지만 "민주노총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노총은 이랜드 노조에 2차 공권력이 투입된 데 대해 오전 9시 긴급 산별 대표자 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민노총 회의 결과 이랜드 사측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저항 지침이 내려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노총은 지난 20일 경찰이 점거농성을 강제 해산시킨 후 이랜드 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사업장에 대한 게릴라식 농성을 선언했다.
이랜드 사측은 향후 있을 지 모르는 민주노총의 강경 투쟁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랜드는 오늘 중이라도 민노총에 가서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오전 7시30분에 노조측에 교섭 제안서를 보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늘 즉시 교섭을 원한다고 밝혔다"며 "다만 불법 점거를 포함한 어떠한 영업 방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중이라도 민노총에 가서 교섭에 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민노총은 점거농성 등 강경 투쟁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랜드 사측은 최종양 뉴코아 사장이 어제 가진 노동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점거농성에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말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불법적인 점거 농성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