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투심을 자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54포인트(2.48%) 상승한 6360.1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4.72포인트(1.85%) 오른 5751.08로, 독일 DAX30지수는 127.83포인트(1.71%) 뛴 7584.1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유럽 증시는 최근 3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2.8% 하락, 5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급락이 저가의 매수 기회라는 주요 기관의 추천이 있따랐다. HSBC는 "지난주의 대량 매도에 이어 지금이 살 때"라고 조언했고 블룸버그 역시 "미국 증시가 16년래 가장 싸다"고 말했다.
이에 신용경색 우려의 최대 피해자였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은행인 HSBC 은행이 2.4%, UBS가 2.8% 올랐다. 영국 최대 보험업체인 아비바 주가도 4.9% 급등했다.
유럽 3위 트럭 제조업체인 만(MAN)은 4.3% 올랐다. 만은 2분기 순익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히며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올해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3% 폭등했다.
유럽 최대 제약업체인 글락소 주가도 3.3% 뛰었다. 글락소의 당뇨 치료제 '아반디아'가 시판을 계속해도 무리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 덕분이다.
로이즈 TSB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에 4.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