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파생상품 등에 투자-주식·대체투자 비율 15%까지 확대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규모를 늘린 가운데 고용·산재보험기금도 파생상품 등 대체투자에 나선다.
노동부는 최근 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실물자산, PEF(사모주식투자펀드), 파생상품 등 대체투자 상품에 2000억원 내외의 고용·산재보험기금을 투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고용·산재보험기금이 대체투자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민연금 등 타 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 기조에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부는 원유·귀금속·곡물·선박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산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파생상품은 대우증권을, PE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각각 선정했다.
이우룡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은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의 도입으로 보다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게 됐으며 수익률 향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고용·산재보험기금의 90%를 안정적인 채권과 정기예금 등에 투자하고, 위험비중이 큰 주식투자 비중을 10%로 제한했으나 향후 주식 및 대체투자 규모를 15%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운용사 및 증권사와 운용전략 및 리스크 관리 등에 관한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고용보험기금은 10조원, 산재보험기금은 3조원 가량이 평균적으로 적립돼 있으며 상시 지출이 되는 사업성자금 성격이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에 비해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