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대형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 준비

美초대형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 준비

유일한 기자
2007.08.08 08:25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1, 2위 모기지업체인 패니 매의와 프레디 맥이 최근 신용경색으로 상처를 입은 모기지 채권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모기지 대출 뿐 아니라 모기지 담보부 채권시장에 참여해 채권을 사들이기도 한다.

물론 이들 업체가 채권을 사기위해서는 감독당국(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 OFHEO)의 채권 매입한도 규제가 완화되거나 해소돼야한다.

이번 주 두 회사 주가는 당국이 매입 총량 한도 규제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아직 당국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신용경색으로 투기등급 채권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저가에 모기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 이는 기대수익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두 회사의 판단이다.

그러나 매입한도를 늘리는 것은 중앙은행인 FRB의 의사와 대치된다는 지적이다. FRB는 오래전부터 두 회사가 모기지 채권시장에 참여해 포트폴리오를 매매하는 것이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대한 자금 운용이 시스템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두 회사는 "그들의 모기지 채권 매입은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한도에서 340억달러 못미치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매입에 나서는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FTN파이낸셜에 따르면 매입 한도가 없어질 경우 패니 매의 포트폴리오는 780억달러까지, 프레디 맥의 포트폴리오는 41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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