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일째 상승, 다우 153p↑

[뉴욕마감]3일째 상승, 다우 153p↑

김경환 기자
2007.08.09 05:31

경기낙관+시스코 실적 호재+신용우려 개선 '3박자 호재'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신용 경색 우려가 진정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주택건설업체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진정되는 신호를 나타내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날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 경기낙관+시스코 실적 호재+신용우려 개선 '3박자 호재'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낙관론과 함께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 개선이 이날 호재로 반영됐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오던 가장 큰 악재 요인인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부진이 개선될 신호가 나타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베어스턴스가 부담스럽지 않은 금리 수준으로 22억5000만달러의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이 이날 신용 시장 우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오펜하이머&코의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메츠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극심한 긴장감이 사라진 듯 보인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이로 인해 전체 시스템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츠는 "베어스턴스의 소식이 서브프라임 우려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코의 투자전략가 아트 호건은 "연준이 전날 신용시장의 문제를 언급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연준이 신용경색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 S&P, "대형 투자은행 신용위기 극복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최근 신용경색 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S&P는 이날 "골드만삭스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최근 모기지 및 고위험 채권시장 등의 혼란으로 인해 안좋아지겠지만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들 투자은행의 신용등급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모기지 신청이 지난주 8% 증가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다.

◇ 다우지수 153p, 나스닥 2.01% 급등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3.47포인트(1.14%) 오른 1만3657.7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78포인트(1.41%) 상승한 1497.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1.38포인트(2.01%) 뛴 2612.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 종목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이 4% 오르며 장세를 주도했다. GM은 이날 올해 소매판매 목표인 300만대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올 연말까지 비용을 90억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 발행에 성공한 베어스턴스의 주가도 이날 3.6% 상승했다.

◇ 기술주-건설주 '랠리'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시스코시스템즈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19억3000만달러(주당 31센트)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스톡옵션 비용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23억달러, 주당 36센트에 달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주당 35센트를 소폭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은 18% 증가한 94억3000만달러였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93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날 시스코 시스템즈는 6.7% 상승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개선은 이날 기술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메츠는 "시스코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기업들의 설비 지출도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러더스는 이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6.2% 상승했다. 또다른 주택업체인 호브나니언은 19.4%, D.R. 호튼은 7%, 펄트 홈즈 역시 7.2% 상승했다.

◇ 유가 하락, 채권 금리 상승, 달러 약세

유가는 미국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27센트(0.37%) 떨어진 배럴당 72.15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도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0.117% 오른 4.860%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7% 상승한 1.379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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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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